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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영화 '퍼시픽림'은 압도적인 크기와 스케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압도적인 스케일 카이주와 예거의 등장
태평양 심해에서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브리치'가 열리게 되고 최초의 카이주가 인류를 공격하면서 초 거대 괴수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압도적인 카이주의 크기에 전투기와 탱크는 소용이 없었고 인류도 인류만의 괴물 '예거"를 만들기 시작한다. 카이주 공격 14개월 만에 초 거대 로봇 예거를 만드는 것에 성공한 인류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카이주들의 등급이 올라가고 장기전이 시작된다. 카이주와 전쟁이 일상이 되던 어느 날 미국의 예거 '집시 데인저'의 파일럿 '롤리 베켓'과 '얀시 베켓' 형제는 브리치에 나타난 카이주 코드명 '나이프 헤드'를 상대로 출격하게 된다. 베켓 형제는 카이주 주변에 있던 작은 어선을 구하기 위해 본부의 명령을 어기고 카이주에게 선제공격을 하며 교전이 시작된다. 집시의 플라스마 캐논에 카이주의 복부가 뚫려 승리를 예상하며 기뻐하던 찰나 카이주의 반격으로 집시의 왼팔이 뜯기고 조종석인 머리가 반파되면서 형인 얀시 베켓이 전사하게 된다. 거대한 기계를 혼자서 조종하는 것도 무리였지만 롤리는 혼자서 카이주를 쓰러트리고 근처 해안가로 조종한 기적을 보여준 롤리는 형인 얀시와 정신이 연결되어 있는 드리프트 상태에서 형의 죽음을 느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예거 파일럿에서 은퇴하게 된다. 그 후 롤리는 장벽을 만드는 인부로 일을 하며 지내게 된다.
거대 괴수와의 전쟁
집시가 은퇴하고 5년 후 카이주의 공격 빈도 수는 잦아지고, 크기는 점점 커져간다. 그로 인해 예거를 잃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각 나라 정부는 예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생명의 벽이라는 장벽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말하며, 집시의 고향인 알래스카 섀터돔 기지를 폐쇄하며 모든 예거와 파일럿들을 홍콩 기지로 불러들인다. 스태커 장군은 은퇴한 롤리 베켓을 찾아가 설득하고 은퇴한 롤리 마저도 복귀하게 된다. 남이 있는 예거는 4대뿐이었다. 오래되었지만 강력한 힘과 방어력을 가진 러시아의 '체르노 알파' 세 개의 팔이 달린 중국의 '크림슨 타이푼' 최신식 예거인 호주의 '스트라이커 유레카'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롤리의 '집시 데인저' 하지만 조종사 한 명이 부족했다. 롤리 베켓은 조종사 선별을 시작하고 마코 모리를 선별하했지만 스태커 장군은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거절한다. 또한 마코 모리는 카이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테스트 중 기지 안에서 플라스마 캐논을 발사할 뻔하기도 하며 출격에서 제외된다. 이후 4등급 카이주 두 마리가 브리치에서 나타나게 되고 집시를 제외한 체르노 알파와 크림슨 타이푼,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출격한다. 브리치 파괴에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스트라이커는 후방에서 대기하며 체르노 알파와 크림슨 타이푼이 4등급 카이주와 교전한다. 하지만 4등급 카이주는 너무 강력했고 체르노 알파와 크림슨 타이푼은 파괴되고 이에 스트라이커 또한 출격하지만 카이주의 EMP 공격에 기지는 물론 스트라이커 또한 가동을 멈추게 된다. 유일한 원자력 아날로그 동체였던 집시 데인저가 출격하면서 홍콩을 지켜낸다. 집시가 활약하던 시간 '뉴튼 박사'는 카이주와의 드리프트에 성공하고 그들의 본거지를 파괴할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이후 스트라이커 유레카와 집시 데인저는 브리치 파괴 작전을 위해 출격하고 5등급의 카이주가 등장한다. 스트라이커와 교전하는 카이주 '슬래턴'은 집시와 싸우고 있던 카이주 '스커너'를 불러 스트라이커를 둘러싼다. 이미 많이 망가진 스트라이커는 카이주 두 마리와 함께 자폭하게 된다. 그 후 집시는 카이주의 시체를 가지고 브리치로 들어간다. 브리치는 카이주의 시체를 인식하여 문을 열게 되고 그들의 본거지에 도착한다. 집시는 동력인 원자로 폭탄을 켜고 그들의 본거지를 파괴하고 롤리와 마코는 탈출하게 된다.
총평 및 감상포인트
로봇과 괴물의 전쟁이라는 장르와 소재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 관람객들이나 평론가들이 "스토리가 진부하고 유치하다" "CG 밖에 볼 게 없다" 라는 등의 혹평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로봇물 다운 전개"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어 전율을 느꼈다"라는 등의 호평이 많았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로봇을 소재로 한 SF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좋아할 수 없을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 든다. 대중적인 인간 로봇과 괴물의 싸움을 떠나 파일럿들의 생각을 공유하여 움직이는 거대 로봇 예거의 설정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든 영화이다. 심지어 인간과 괴물인 카이주와도 연결을 성공하여 카이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듯 색다른 설정이 많았던 영화이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인 집시 데인저와 스트라이커 유레카에게 비중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체르노 알파와 크림슨 타이푼은 극 중 등장하여 카이주와의 전투에서 곧바로 파괴 돼버리고 만다. 다른 예거들의 활약이 좀 돋보였다면 더욱 재밌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러운 CG와 진부하지 않은 로봇, 괴수물 거대한 크기와 압도적인 스케일에 집중하면서 영화를 관람하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후 퍼시픽림 업라이징이라는 속편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