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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액션 영화이다. '비상선언'은 항공 용어로 연료고갈이나 문제가 생겨 항공기가 더 이상 운행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조종사는 '비상선언'을 선포하여 위급함을 알리고 무조건적인 착륙을 필요로 할 때 쓰이는 말이다.
비상선언
인천국제공항 진석 (임시완)은 항공사 직원에게 다가가 사람들이 제일 많이 타는 항공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에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말해줄 수 없다며 죄송하다고 한다. 갑자기 돌변한 진석은 항공사 직원에게 욕을 하며 자리를 떠난다. 공항 화장실 대변기 칸 안에서 진석은 자신의 겨드랑이 일부 부분을 절개하여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잠시 뒤 피를 흘리며 나온 진석은 다른 변기칸에서 인기척을 듣고 확인하려 한다. 그 순간 재혁 (이병헌)이 들어와 딸 수민이를 데리고 나간다. 재혁과 수민을 따라나간 진석은 수민에게 어디 가는 것이냐 묻고 재혁에게 부인과 이혼했냐며 무례한 질문을 한다. 이에 기분이 나빠진 재혁은 서둘러 수민을 데리고 떠난다. 한 편 베테랑 형사 인호 (송강호)는 누군가 비행기에 테러를 할 것이라는 영상이 배포됐다는 말을 듣고, 그 영상 속 아파트에 찾아간다. 아파트 아이들로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진석이 찍은 영상이란 말을 듣고 진석의 집으로 간다. 폐기물 통을 발견하고 수색하던 중 랩에 씌워진 시체를 발견한다. 과학수사팀과 자신의 팀을 불러 진석의 집을 조사하던 중 한 테이프를 발견하고는 틀어본다. 영상에는 실험쥐에게 어떠한 바이러스를 투여하자 쥐들은 출혈을 일으키며 죽는다. 이에 진석의 집에서 발견된 사망자도 그렇게 죽었음을 알게 된다. 비슷한 시각 진석은 바이러스를 천식 도구 통에 넣어 통과한 후 비행기에 올라타 이륙한 비행기 화장실 안에서 임시로 봉합한 자신의 겨드랑이에서 바이러스 가루를 꺼내고 화장실에 바이러스를 살포한다. 그 후 다른 승객이 화장실을 이용하고는 더럽다며 승무원에게 화장실을 청소할 것을 요구한다. 재혁은 옆자리 승객이 진석이 촬영한 테러 내용의 영상을 보고는 같은 비행기에 진석이 타고 있는 사실을 안 재혁은 영상을 승무원에게 보여주곤 영상 속 인물이 진석이고 현재 같은 비행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승무원 희진은 진석에게 다가가 신분증과 명함을 보여달라 하였고, 진석은 국제 제약회사 연구원으로써 하와이에 학회 발표 목적으로 비행기에 탔다고 거짓말한다. 다른 칸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은 출혈을 일으키고 사망하게 된다. 결국 진석은 승무원들과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지만 그 순간 바이러스를 살포해 위급상황임을 기장에게 알린다. 수천 미터 상공에서 일어난 재난 이 위기를 풀어나가며 내용은 이어진다.
흥행
영화 '비상선언'은 2022년 8월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하여 홍콩, 베트남, 러시아 순으로 해외 개봉하여 인기를 얻었다. 그 중 베트남에서 가장 큰 흥행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배우 임시완의 연기에 관객들이 많이 놀랐다고 한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톱배우들과 함께 출연하여 시선을 뺏기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있었다. 극 중 앙심을 품은 진석 (임시완)이 감정의 동요 없이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사이코패스적 연기력으로 하여금 가수 출신인 임시완의 명품 연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이로 인해 제31회 부일영화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라이징스타상 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실제 항공사 조종사와 승무원들에게 자문을 구해 비행 관련 지식을 얻어 각색에 맞게 연기하였다고 한다. 개봉 1주 차 약 150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2주 차 37만 명 3주 차 8만 명 4주 차부터 1만 명 대로 관객 수가 점차 떨어져 총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기록하여 다소 아쉽다는 후기가 나오긴 하였지만, 항공 재난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한재림 감독 스타일에 맞게 현실감 있고, 역동적인 영화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2022년 1월에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약 7개월 개봉이 미뤄졌다.
관람평 및 후기
'비상선언'은 한국영화로 하여금 항공재난블록버스터 라는 신선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얻었다. 여러 후기들 중 극 중 중반부부터 흐름이 깨진다, 연기력만 좋다는 혹평 또한 있었지만 웅장한 스케일과 현실감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호평도 굉장히 많았다. 초중반까지 몰아치는 분위기와 압도되는 스케일로 뒷부분의 단점을 상회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비행기에서의 재난이 시작되면서 역동적인 장면과 분위기, 연출이 마치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몰아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는 실제 360도 회전하는 비행기 모형을 제작하여 수동으로 촬영하는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현실감을 심어주었다. 극 중 360도 회전하는 장면이 실제 촬영감독이 비행기 모형에 들어가 발을 고정시킨 후 모든 배우들과 함께 360도 회전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현실감 있는 촬영으로 일반 관에서 관람했던 관객들과 4dx로 즐겼던 관객들의 평이 나뉘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거대한 스케일에 걸맞은 음악 선정도 좋았다. 한재림 감독과 영화 <관상> 때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온 한국 음악계의 거장 이병우 음향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재난영화에 맞게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관객들을 더욱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