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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하여 만든 청춘 영화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혜원이 고향으로 내려와 소꿉친구의 재하와 은숙을 만나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도시생활에서의 상처와 과거의 기억을 치유하는 힐링 영화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상 후 느낀점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시험, 취업, 일, 인간관계에 지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키운 농작물들로 직접 만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해 나가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지금의 현대사회가 취업, 시험, 직장에서의 삶이 굉장히 분주하고 정신없이 또는 치열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고, 많은 직장인들과 취업준비생들의 공감을 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 중에서도 그런 생활에 지친 혜원이 잠시 쉬어가려고 돌아온 고향에서 근심, 걱정 없이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에 내려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되고 다시금 첫발을 내딛으려고 한다. 느릿느릿하고 여유롭게 흘러가는 사계절을 보며 영화처럼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지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서의 회의감도 느낀 혜원과 그런 혜원을 반갑게 맞이하고 어울려 노는 그의 소꿉친구들을 보며 친구들의 중요성 또한 느꼈다. 하루하루 경쟁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청춘들과 모든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시켜준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극 중 혜원이 부럽기도 했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현실적인 문제에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영화 속 힐링 음식

    우아한 먹방이라는 평가에 맞게 영화에서 주인공 혜원이 직접 키운 농작물들로 많은 음식들을 만들어서 먹는다. 실제로 김태리 배우가 직접 요리를 했다고 한다. 추운 겨울날 배추를 캐서 만들어 먹는 수제비는 많은 관객들을 배고프게 만들었고, 배추 전과 국물을 맛있게 먹는 연기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직접 만든 막걸리와 김치전 그리고 눈 내리는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계란 샌드위치와 밤조림을 본 관객들은 영화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 하며 직접 음식들을 만들어서 먹기도 했다. 그 외에도 떡볶이, 빵, 떡, 국수, 파스타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을 요리해 먹는다. 혜원의 맛있게 먹는 연기 또한 힐링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완전한 비건식 요리는 아니지만 영화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음식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임순례' 감독은 닭요리나 생선요리를 넣을 생각이었지만 전반적인 영화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여 고기 음식을 뺐다. 일본판 원작에서는 키우던 오리를 잡아서 먹는 내용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원작의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를 할 때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말고 일본 음식이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일본식 빈대떡과 밤조림이 나왔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등장하는 음식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음식들의 요리법과 요리 과정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촬영지 및 출연진

    영화의 촬영진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촬영을 했다. 작 중 혜원(김태리)의 집으로 나오는 대구광역시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가 알려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군위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이며 20세 미만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작 중에서 혜원의 친구들과 출연진들이 청년인 것을 생각하면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주인공 송혜원 (김태리)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선생님의 꿈을 꾼다. 같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남자친구가 먼저 합격하고 혜원의 남자친구는 그의 친구와 혜원의 성의를 무시하는 듯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몰래 듣게 되고 연락도 없이 고향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재하 (류준열)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소꿉친구이다. 사실 재하도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업하여 도시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직장상사의 폭언,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회의감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다. 아버지의 농사를 도우며 본인은 작은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은숙 (진기주) 은숙 또한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소꿉친구이다. 고향에서 전문대를 졸업 후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고향을 떠나는 게 목표인 친구이다. 사실 재하를 좋아하고 있으며 혜원과 재하가 잘 지내는 것을 질투하기도 한다. 작 중 직장상사를 굉장히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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