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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역사적 사실과 창작으로 각색하여 만든 팩션 영화이므로, 실제 역사적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다.
남산의 부장들
1961년 5.16일 군사 쿠데타를 시작으로, 쿠데타 세력은 제3공화국을 출범함과 동시에 막강한 힘을 가진 정보기관 '중앙정보부'를 설립하여 '박대통령'의 장기집권에 큰 역할을 했다. '중앙정보부'는 남산에 위치하였고, 중앙정보부장은 대한민국의 이인자로써 '남산의 부장들'이라 불렸다. 영화는 박대통령(이성민) 암살 40일 전 '박용각'(곽도원) 전 중앙정보부장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박대통령의 부정부패 정치와 비리를 폭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들은 김 부장(이병헌) 현 중앙정보부장이 청와대로 급히 들어와 '박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청문회가 열리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참석은 막지 못한 상황 심지어 '박대통령'의 부정부패의 치부, 스위스 비밀계좌가 적힌 회고록까지 들고 있는 '박용' 전 중앙정보부장'을 어떻게 해야겠냐며 '박대통령'은 크게 분노한다. '김 부장'은 자신이 미국으로 들어가 조용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며, 미국으로 향한다. 워싱턴에 도착해 '김 부장'은 '박용각'을 찾아간다. 혹시나 암살당할까 잔뜩 공포에 질려있는 '박용각'은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김 부장'임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둘은 길을 걸으며 회고록과 '박대통령'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자신의 친구였던 '김 부장'을 믿고 회고록을 넘겨준 '박용각'은 '박대통령'의 뒤에 중앙정보부 외에 다른 조직이 비밀계좌를 관리하고 있단 사실을 '김 부장'에게 알리고 "우린 그냥 머슴짓 한 것"이라며 '김 부장'을 설득한다. 귀국한 '김 부장'은 회고록을 들고 곧장 '박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대통령'은 오랜만에 술 한잔 하자며 궁정동으로 불러들였고, 친근하게 군인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다시금 '김 부장'은 '박대통령'에게 안심을 느끼며 가볍게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분위기는 '김 부장'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박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미국 CIA의 도청기가 발견된다. 한미관계도 원활하지 못하였고, '박대통령'의 장기집권에 지친 미국도 자진으로 대통령직을 하야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또한 회고록을 회수한 줄 알았지만 일본에서 '박용각'의 회고록이 출간된 상황 '박대통령'은 '김 부장'에 대한 믿음이 바닥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설상가상 '곽상천 경호실장' (이희준)이 거의 이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청와대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김 부장' 이제 '박대통령'을 내려 앉히는 방법은 '김 부장'밖에 없다고 느낀 '박용각'은 '박대통령'을 몰아내고 정치를 차지하라는 말에 '김 부장'은 흔들리게 된다. 계속 고민하던 상황 중앙정보부를 찾아온 '박대통령' 또다시 친근한 말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박대통령' 자신 다음으로 '김 부장'이 대통령을 하라고 하며 회유하면서 '박용각'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냐고 물어본다. 이에 생각을 굳힌 '김 부장'은 '박용각'을 암살하기로 결심하며 영화가 이어진다.
버려진 김부장 10.26 사건의 진실 결말
'곽실장'의 이간질 아래 '박대통령'은 당시 이인자였던 '김 부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1961년 혁명 당시 '김 부장'은 '박대통령'과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혁명을 했다는 생각에 뜻이 같은 줄 알았으나, 18년 장기집권과 경호실장인 '곽실장'의 이간질 아래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생각지도 않는 독재적인 정치를 하는 '박대통령'을 보고 자신과는 뜻이 맞지 않다고 느낀 '김 부장'. 또한 자신을 이용하여 '박대통령' 본인의 장기집권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버려지게 될 것을 인지한 '김 부장'은 '곽실장'과 '박대통령'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1979년 10.26일 '박대통령'의 차량과 경호차량 두 대가 궁정동 안가로 들어온다. 중앙정보부장 '김부장'은 자신의 부하들과 대화를 나눈다. 부하들이 "그 일에 '박대통령'님도 포함입니까"라는 질문에 '김 부장'은 말없이 조용히 자신의 권총을 꺼내 들며, 부하들에게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2층 만찬장에는 '박대통령' '비서실장' '김부장' '곽실장'이 모여있다. 이미 모든 계획을 세워둔 '김 부장'은 2층 만찬장을 내려와 자신의 부하 2명에게 "나라가 잘못되면 모두가 끝장이다" "각하를 포함하여 오늘 해치운다"라며 부하들을 독려한다. 다시 2층 만찬장으로 올라온 '김 부장'은 '박대통령'의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며 혁명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대통령'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면서 '김 부장'은 더욱 거침없이 행동한다. 죽은 '박용각 전 중앙정보부장'을 위한 술잔을 따르며 대화를 이어나간다. '김 부장'은 '박대통령'에게 더욱 대담하게 자진하여 하야하라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곽실장'이 '김 부장'에게 욕을 하면서 일어난다. '김 부장'은 "너는 너무 건방지다"라고 하며, '곽실장'에게 총을 발사하였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화가 난 '박대통령'은 소리쳤다. '김 부장'은 '박대통령'에게 "너무 죽어봐"라고 하며, 가슴팍에 총을 발사하였고, 더 가까이 다가가 "혁명의 배신자로 처단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머리에 총을 쏘며 암살하였다. 이후 '김 부장'은 부하들과 함께 궁정동을 장악하였고, 육군 참모총장에게 '박대통령'이 저격당하셨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차를 타고 남산으로 가던 중 참모총장은 육군본부로 가서 해결하자고 하고는 멍한 체 동의를 한 '김 부장'은 차를 돌렸고, 이후 군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교수형에 처했다고 한다.
국내 및 해외 반응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2020년 1월 22일 처음 개봉되어 누적 관객수 475만 명을 기록하고 평균 8.4점대를 기록하였다. 관객들과 평론가들은 남산의 부장들을 마치 누아르의 주인공 같지만 한 편으로는 사회생활에 찌든 샐러리맨 같기도 하다며 재미있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한국 영화와는 다르게 유머를 완전히 배제한 시나리오부터 불안함을 주는 음향을 통해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연출에 호평을 했다. 또한 중국 배우 '이현'은 2020년 한국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김부장'은 미화되지 않고 객관적이며, 인간적인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극찬하였다. 또한 '박대통령'을 연기한 배우 '이성민'은 실제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 체중을 약 15kg정도 감량하였다고 말했으며, 분장도 2~3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 덕에 국내 관람객들도 실제 인물과 너무 똑같았다고 말했고, 영화 분장팀들도 자신들이 만들었지만 너무 똑같아서 놀랬다고 말했다. 곽상천 경호실장을 연기한 배우 '이희준'도 몸을 키우기 위해 약 20kg 증량하여 걸음걸이부터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배우들의 노력과 탄탄한 연기력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었다.